2020년 2월 14일 오늘은 발렌타인데이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발렌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릿을 주는 날로 알고 있습니다. 발렌타이데이는 성 발렌티누스 축일로 기독교 사제였던 발렌티누스를 기념하는 날입니다. 로마시대의 클라우디우스2세(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군인들의 결혼을 금지 시켰습니다. 왜냐하면 가족들의 걱정으로 탈영할 것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군인들은 몰래 결혼을 하였고 발렌티누스 신부는 이들의 혼인성사를 해주었다가 순교하게 되었는데 이 날이 2월 14일 이었습니다. 이를 기리기 위해서 생긴 것이 성 발렌티노 축일로 오늘날 발렌타인데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보내기 시작한 것은 1861년에 영국에서 초콜릿을 선물하는 광고 기획으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날 서양에는 남녀관계없이 선물을 교환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초콜릿이외에도 꽃, 케이크, 향수, 보석 등을 선물합니다.
그런던것이 일본에서는 1936년 한 제과회사의 초콜릿 광고에 의하여 초콜릿을 선물하는 날로 정착했으며 1960년 모리나가 제과에서 여성들이 초콜릿으로 남성들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캠페인을 시작으로 일본식 발렌타인데이가 되었으며 이런 일본식 발렌타인데이가 우리나로 들어온것 같습니다.
오늘 우연히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오늘(2월 14일)이 110년전 안중근 의사 사형 선고날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한 달여 후 3월26일 33세의 젊은 나이로 순국하셨습니다.
그동안 발렌타인데이로만 알고 있었던 나 자신이 부끄러움 날이기도 합니다. 만약 오늘 기사를 못 봤다면 오늘이 안중근 사형 선고일이라는 것을 또 모르고 지날뻔 했습니다. 이전에도 이런 기사나 뉴스가 있었는데 관심이 없어서 몰랐던 건지. 나 자신이 조금 싫어지는 날이 오늘이기도 했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2월 14일은 영원히 잊지 못하는 날이 된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나 자신에게는 부끄러움 날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알게 되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안중근 의사의 인터넷 기사를 보다가 댓글을 보면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을 주는것에 대해서 안 좋게 생각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또 일본식이라고 생각해서 요즘 같이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가 좋지 않아서 불매운동까지 하고 있다보니 더 안 좋은 인식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위의 발렌타인데이 유래에서도 발렌티누스 신부의 순교를 기리기 위한 축일입니다. 우리는 흔히 누가 죽으면 꼭 슬프게만 생각하는데 서양에서는 오늘을 축일이라고 부릅니다. 우리도 이제는 다르게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요? 오늘이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이 아닌 오늘날 대한민국을 우리나라라고 부를수 있게 해준 시작의 날이라고 그것을 축복하는 날로 하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우리도 이제는 우리나라식의 발렌타인데이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전에도 그런 시도를 몇 번 한것으로 기억됩니다. 초콜릿 대신 떡이나 엿으로 대신하고자 하는 캠페인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이제는 먹는것 말고 다른것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것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정성스럽게 쓴 자필의 카드나 편지 등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요즘은 카드나 편지 같은 것을 잘 쓰지 않잖아요. 정성이 담긴 선물이 받는 입장에서는 더 좋지 않을까요. 초콜릿의 경우 대부분은 마트, 편의점 등에서 구매하는데 물론 직접 정성들여서 만드시는 분들도 있지만.
또 남산에 있는 안중근 기념관을 한 번 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인들이 남산에 가는데 오늘 같은 날 연인끼리 남산도 가고 또 안중근 기념관까지 간다면 더 뜻깊은 하루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 봤습니다. 아래 링크는 안중근의사기념관 홈페이지입니다. 끝
안중근의사기념관 : www.ahnjunggeun.or.kr
<관람 안내>
<위치> 관련 링크 : http://www.ahnjunggeun.or.kr/kwa-47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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